보험료 인상, 부담된다면? 해지 없이 보험료 줄이는 2가지 방법

수민마지막 수정
보험 리모델링을 통해 보험료 인상을 낮추는 이미지.jpg

“보험료가 또 올랐는데 유지해야 할지, 해지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계속 오르는 보험료 때문에 이런 고민 해 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무턱대고 해지하기엔 손해가 클 것 같고, 그냥 두자니 보험료 부담이 만만치 않죠.

이 글에서 보험료가 인상되는 이유부터, 적정 보험료 기준, 보험료 줄이는 방법까지 하나씩 정리해 드릴게요.

 

📌보험료 인상, 똑똑하게 줄이는 Tip

 

보험료가 오르는 이유는 뭘까요?

보험료가 인상되는 이유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1) 상령일이 지나면 보험료가 올라요.

보험료는 실제 생일이 아닌 ‘보험 나이’를 기준으로 책정돼요. 보험 나이를 계산할 때 기준이 되는 날짜가 바로 상령일입니다.

상령일 = 생일 - 6개월
예: 생일이 3월 1일이라면 상령일은 전년도 9월 1일

즉, 같은 보험이라도 8월 31일에 가입했을 때9월 1일 이후 가입했을 때의 보험료는 달라질 수 있어요.
 

보험사마다 다르지만, 보험 가입일이 상령일을 넘기면, 보험 나이가 한 살 올라가 보험료가 약 5~10%까지 오를 수 있어요.


보험은 대부분 10년 이상의 장기 납입 상품이기 때문에, 하루 차이로 수십만 원의 보험료 차이가 발생할 수 있어요.
👉 따라서 보험 가입 전이라면 상령일 이전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해요.
👉 이미 가입했다면, 갱신 전 미리 보험을 점검하고 리모델링을 통해 불필요한 특약을 조정해 보세요.

 

2) 손해율이 높아지면 보험료가 올라요.

보험사가 받은 보험료 수입 중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이 ‘손해율’입니다. 

예: 보험료 100만 원50만 원을 보험금으로 지급 → 손해율 50%

손해율이 오를수록 보험사는 손해를 메우기 위해 보험료를 인상하게 됩니다.
¹최근 3년간 보험사 손해율은 지속적으로 오르는 추세예요.

👉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납입기간을 줄여 보험료를 빨리 완납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어요.

 

3) 예정이율이 떨어지면 보험료가 올라요.

보험사는 고객의 보험료 일부를 채권 등의 금융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얻습니다. 이때 기대하는 수익률을 ‘예정이율’이라고 해요.
 

예정이율이 올라가면 보험사의 예상 수익률이 늘어나기 때문에 보험료가 낮아지고, 예정이율이 낮아지면 보험료가 오르게 됩니다.
 

예정이율은 금리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요. 기준금리가 떨어지면 채권 등 투자 상품의 수익률이 줄어들고, 결국 보험사가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예정이율)도 같이 낮아져요.

금리 ⬇️ → 예정이율⬇️ → 보험료⬆️

👉 보험사들은 주로 4월에 예정이율을 조정해요. 예정이율 하락이 예상된다면, 그 전에 보험사별로 예정이율이 높은 상품을 비교해 보고 가입하는 것이 유리해요.


 

지금 내는 보험료, 많은 건가요?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보험료 지출액은 수입의 5%~10% 내외가 적당하다고 해요.

연령대

²평균 소득

적정 보험료(5%~10%)

20~29세

263만 원

약 13만~26만 원

30~39세

386만 원

약 19만~38만 원

40~49세

451만 원

약 22만~45만 원

50~59세

429만 원

약 21만~43만 원

60세 이상

250만 원

약 12만~25만 원

개인 소득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지금 내고 있는 보험료가 위 금액보다 많다면, 보험료를 낮춰야 할 필요성이 있어요.
 

그럼 기존 보험을 해지하는 게 나을까요?

보험료가 부담된다고 해서 기존 보험을 바로 해지하는 건 추천하지 않아요.

대부분의 경우, 해지보다는 불필요한 특약은 정리하고 필요한 보장만 남기는 ‘보험 리모델링’이 더 유리할 수 있어요.
 

보험 해지가 손해인 이유

보험은 여러 가입자가 낸 보험료를 모아서, 그 중 질병이나 사고를 당한 사람에게 보험금을 지급하는 구조입니다.
👉 즉, 내가 낸 보험료 중 일부는 이미 다른 사람의 보장에 쓰이고 있기 때문에, 중도 해지해도 낸 만큼 돌려받기 어려운 구조예요.
 

또 한 가지 중요한 이유는 바로 ‘사업비’입니다.
보험사는 보험료의 일부를 운영비나 보험설계사 수수료 등으로 먼저 사용하는데, 이 사업비는 보험 계약 초기에 미리 떼어가는 구조입니다.

👉 그래서 가입 초기에 해약하면 사업비가 먼저 빠져나간 상태라 환급률이 낮을 수밖에 없어요.


따라서 보험을 해지하기보다는 보험 리모델링을 통해 불필요한 보장을 줄이는 것을 추천해요.


 

보험료 줄이는 방법 2가지

1) 적립보험료 축소

보험료를 줄이기 위해서는 적립보험료를 없애거나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가 내는 보험료는 크게 두 가지로 구성됩니다

  • 보장보험료: 사고·질병 시 보험금 지급에 쓰이는 핵심 비용 
  • 적립보험료: 나중에 환급을 목적으로 추가로 납입하는 금액

대부분의 보험은 80세 또는 100세 만기로 설계되는 장기 상품입니다. 만약 100세 만기 상품에 가입했다면, 납입한 적립보험료는 사실상 사용하지 못할 확률이 높아요. 
 

또한 적립보험료는 납입한 금액이 전액 쌓이는 것이 아니라 사업비를 제외한 일부만 적립되므로 실제 환급금은 적을 수 있어요.
 

2) 건강체 할인 제도

지금 나이가 젊고 건강하다면, ‘건강체 할인 제도’를 활용해 보험료를 줄일 수 있어요.
 

건강체 할인 제도란, 가입 시 보험사가 정한 건강 기준을 충족하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제도입니다. 보험사가 고객의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판단하면 당분간 보험금 청구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보험료를 깎아주는 제도죠.
 

증명 절차도 비교적 간단해요. 보험사가 정한 서류를 내거나 간단한 건강검진만 받으면 됩니다.

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에 공시된 내용에 따르면 생명보험 상품은 최대 41.9%까지, 손해보험 상품은 최대 42%까지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상품이 있어요. 

👉 보험 상품 가입 시 건강체 할인 특약이 있는지 꼭 확인해보고 보험료를 줄여보세요.


 

보험료는 앞으로도 계속 오를 수 있어요. 하지만 해지하면 손해, 그대로 두면 부담이죠.
 

그럴수록 내 보험 구조를 점검해 불필요한 보장만 줄이는 ‘보험 리모델링’이 필요해요.

혼자 고민하지 말고 👇 아래 초록 버튼을 눌러 전문가와 함께 내 보험료를 점검해보세요.
 


1 출처: 보험료 인상률 및 손해율 공시
2 출처: 성별 연령대별 소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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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민

    금융은 어렵고 복잡하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쉽고 솔직한 말로 금융 정보를 풀어내는 콘텐츠 에디터입니다. '나에게 꼭 맞는 금융 상품'을 고민하는 분들을 위한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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